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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2011/12/06 14:14



똑딱이로 두어달 사진을 찍다가 점점 사진찍는 날이 줄어들었습니다. 사진이 다 고만고만하고 별 재미가 없어진 것입니다.
한동안 사진과 무관하게 1년여의 시간을 보냈지요. 그러다가 어린이날 아이와 함께 교외로 놀러갔다가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이때 카메라가 D50 이었습니다. 나온지 꽤 됐지만 사진이 괜찮더군요. 역쉬 DSLR이야! 감탄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D50
니콘의 불운의 명작^^ 니콘 보급형 중 마지막으로 바디구동모터를 달고 나온 놈입니다. D40이 나오고 니콘에서 의도적으로 빨리 단종시켰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고 아직도 입문기로 추천받을 정도의 명기입니다.
실제 사용해 본 결과 구라 액정(? 액정이 작아서 그런지 액정으로 보면 정말 잘찍은 것 같은데 컴퓨터로 옮겨보면 핀이 나갔거나 별로임)을 제외하고 정말 나무랄데 없는 녀석이었습니다. 



어쨋던 그렇게 DSLR로 넘어오게 됩니다. 사실 그 전까진 카메라는 가벼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무거운 DSLR 어디다 쓸거냐고.... 그거 들고 사진 찍을 일이 몇번이나 있을거냐고 생각했었는데...
결과물을 보고는 이 무거운(그당시 DSLR 중에는 가벼운 축에 속하지만) D50을 들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일상들도 찍고 행사도 찍고 닥치는 대로 찍기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구도나 사진에 대한 모든 것들은 부족했지만 그냥 찍는게 즐거웠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두달을 못 넘기더군요. 초기에는 괜찮다고 생각했던 제 사진이 비슷비슷해 보이고 다른 사람들이 찍은 것과 비교해보면 똑딱이만도 못할때가 많았습니다. 



참고로 그당시 전 모든 사진을 자동모드에서 찍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그당시에는 인간이 노력해서 애써 만들어놓은 자동모드가 제일 좋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 사람들은 굳이 어렵게 수동으로 사진을 찍지? 자동모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기술자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거야... ㅋㅋㅋ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또 하나는 야간이나 실내 등 빛이 부족할때 사진이 거의 건질게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건뭐 똑딱이랑 비슷하네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는 번들렌즈만 사용했는데 렌즈에 대한 이해도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렇게 사진이라는 것과 다시 멀어지게 되고 첫 DSLR D50 도 장롱속에 있는 날이 많아져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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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낮은시선 J편지